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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블랙홀, 우주의 괴물일까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 풍경1 : 블랙홀의 별명은 ‘우주의 괴물’입니다. 아인슈타인이 처음으로 블랙홀의 존재를 제시했습니다. 빨아들이는 힘이 너무 강해 빛은 물론 시간과 공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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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 성탄절 앞둔 정진석 추기경
“기도란 뭔가”라는 물음에 정진석 추기경은 “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다.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게 아니다.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간구하는 것이다. 그것이 진정한 기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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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이념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원래는 하나의 열매였습니다. 선의 열매도 아니고, 악의 열매도 아니었습니다. 그냥 한 덩어리였을 뿐입니다.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따먹었다는 선악과(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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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다음 생에서 남편을 피하는 법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실 건가요? 종종 사람들이 묻습니다. 애꿎은 질문이 되기도, 정겨운 물음이 되기도 합니다.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(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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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님아, 그 강을 건너가오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영화가 끝났습니다. 극장에 불이 켜졌습니다. 뒤를 돌아봤습니다. 예상대로입니다. 몇몇 관객은 자리를 뜰 줄 몰랐습니다.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불 꺼진 스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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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이순신의 최종병기, 일심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: 왜란 때입니다. 원균은 수하에 있던 서리(書吏·문서 담당 하급 관리)에게 곡식을 사 오라며 섬에서 육지로 보냈습니다. 그 틈을 타 부하의 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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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 ] 교황은 길을 안내할 뿐이다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 : 붓다에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. “똑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습니다. 왜 누구는 깨달음을 얻고 누구는 얻지 못합니까?” 붓다가 답했습니다. “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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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에서] "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눈맞춤" 교황이 보는 건 사람의 마음이었다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바둑돌을 다시 놓는다. ‘프란치스코 4박5일’을 곱씹으며 돌 하나씩 복기(復棋)해 본다.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작 우리에게 남겨놓고 간 것은 무엇인가. 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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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사랑을 이유로 기회를 뺏다니요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 : 미국 LA에 ‘노부’라는 일식당이 있습니다. 예약을 하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합니다.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단골집이죠. 그 식당의 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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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교황은 좌파인가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 #풍경1 : 2010년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만났습니다. 한국의 각 종교 지도자들이 교황을 만나는 자리였습니다. 일렬로 줄을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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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그는 왜 히말라야에 올랐을까
어제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의 영결식이 열렸다. 그의 죽음에 대한 논란도 있다. “헬기로 베이스캠프를 이동하고, 3년간 11개 좌를 오르는 등 무리한 등반 경쟁이 사고를 불렀다”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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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년 문체부 예산안 4조8752억 원…10.2% 증액 편성
2015년 문체부 예산안이 4조8752억 원으로 편성됐다. 2014년의 4조4224억 원에 비해 10.2%(4528억 원)가 증액됐다. 23일 문체부는 브리핑을 통해 “예전에 기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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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 ] 황벽 선사는 왜 사미를 때렸을까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 : 저녁식사 자리였습니다. 맞은편에 앉은 목사님은 “나는 불교를 존중한다. 한때는 불교에 관심을 가졌었다. 그런데 불교는 결국 ‘공(空)’을 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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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통찰력 키우는 독서법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“곰팡이가 핀 책이 아니라 명상에서 진리를 찾아라. 달을 보기 위해선 연못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라.” 경전의 한 구절이냐고요? 페르시아의 오래된 속담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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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내 삶의 채점 기준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연극배우들이 묻습니다. “감독님, 이 상황에서 제가 맡은 배역은 슬픈 겁니까, 아니면 기쁜 겁니까?” 국립극단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손진책 대표는 이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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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] 세월호, 연꽃을 올리는 진흙이라면 …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아들이 죽었습니다. 여인의 가슴이 찢어졌습니다. 장례도 치르지 않았습니다. 대신 아들의 주검을 안고 미친 듯이 찾아다녔습니다. 용하고 뛰어나다는 이들을 찾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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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이유 알 때와 이유 모를 때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얼마나 황당했을까요. 서울 강남세무서 창구로 한 목사가 찾아왔습니다. 다짜고짜 “세금을 내겠다”고 했습니다. 종교인은 납세의 의무가 없으니 세금을 내지 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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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나는 김장 배추를 존경한다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지난 주말 김장을 했습니다. 마트에서 사온 배추 박스를 열었습니다. 소금물에 절인 배추는 풀이 확 죽어 있더군요. “나는 배추다!”라며 빳빳한 잎사귀를 고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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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관 속에 누웠을 때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관(棺) 속에 들어가 본 적 있으세요? 죽어서 들어가는 관 말입니다. 저는 관 안에 누워본 적이 있습니다. ‘죽음 체험 하루 피정’이었습니다. 취재차 갔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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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앗싸! 간만에 아빠 노릇 했네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딸아이 둘이 다툽니다. “지난번에 언니가 안 빌려줬잖아” “나는 빌려줬다고. 그 전에 네가 먼저 안 빌려줬잖아.” 갈수록 싸우는 소리가 커집니다. 도저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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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평소와 달리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 : 1800년 6월 조선의 정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. 기득권 세력이던 노론 벽파에 맞서 숱한 개혁을 추진하던 왕이었습니다. 갑작스러운 죽음에 ‘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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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보고 싶다, 비구니 총무원장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 : 2600년 전 붓다 당시에는 ‘여성 출가자’란 말이 없었습니다. 사찰도 없었습니다. 바깥에서 노숙하고 탁발하며 수행해야 했습니다. 여성에게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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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&트렌드] 게임도 체감형 시대
▶ 게임과 스포츠가 만난다. 스크린에 펼쳐진 가상 골프장을 향해 이용자가 공을 때리고 있다. 게임의 공간이 바뀌고 있다. 사이버 공간은 더 이상 사각의 모니터에 갇힌 '죄수'가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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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과학의 빅뱅, 종교의 빅뱅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태초에 빅뱅이 있었습니다. 엄청난 대폭발이 있었고, 그로 인해 세상에 온갖 원소와 물질이 생겨났습니다. 그들이 또 숱하게 충돌하며 화학적 결합을 거듭한 끝